꽃샘추위가 끝나고 이제 4월로 접어들면 화개에는 그 좋은 벚꽃이 십리에 날려 화사하게 봄을 재촉한다. 화개의 꽃길은 이미 십리벚꽃으로 잘 알려진 길이다. 마치 꿈길과도 같은 이 길은 서로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손을 꼬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하여 일명 "혼례길"이라고도 한다. 그래서 그런지 수많은 청춘남녀들이 두손을 꼭 잡고 낭만적인 이길을 걷는다. 사랑을 맹세하면서... 하얀 눈처럼 피어난 벚꽃은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을 아름답게 수놓아 새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화사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. 또한 화개마을 사람들이 직접 생산한 지리산의 향긋한 봄나물을 맛볼수 있으며, 은어회, 재첩국, 참게탕 등 향토음식을 맛보는 꽃잔치 속에서 봄의 향연을 즐길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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